해외펀드 투자, 중국서 유럽으로

입력 2015-05-19 21:10  

유럽, 올 1조원 유입…해외 전체 투자금의 90% 몰려
中 올들어 22% 수익내자 차익실현 물량 쏟아져



[ 허란 기자 ] 해외 투자 펀드의 ‘대세’가 중국에서 유럽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증시 과열론이 제기되면서 유럽 주식이 안정적인 수익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펀드정보업체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슈로더유로’는 547억원을 순유입하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알리안츠유럽배당’ ‘하나UBS유럽포커스’ ‘KB스타유로인덱스’ ‘피델리티유럽’도 자금 유입 상위 10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자금 유출 상위 10개 가운데 9개는 중국 주식형펀드가 차지했다. ‘신한BNPP봉쥬르차이나’가 가장 많은 30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이스트스프링차이나’ ‘삼성CHINA2.0본토’ 등이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국내외 주식형펀드(ETF·파생펀드 포함)의 자금 유출입 규모를 따져봐도 유럽 대세 분위기는 뚜렷하다. 한국펀드평가가 추산한 유럽 주식형펀드의 순유입액은 1조1404억원으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유입액(1조2651억원)의 90%를 차지한다. 탄탄한 수익률도 자금 유입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럽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74%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15.01%)을 웃돈다.

중국 주식형펀드는 올 들어 22.2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차익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119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9조7986억원이 순유출했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0.26%다.

이경민 대우증권PB클래스 갤러리아 이사는 “은행 적금 대신 유럽 펀드를 찾는 장기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급등한 중국 펀드에선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빠져나간 자금이 많다”며 “중국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은 이후에나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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